현재 건축사는 건축학인증 5년제를 졸업하거나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에서 3년의 실무수련과정을 거쳐야 건축사자격시험 응시자격이 생깁니다
본인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을 짓겠다는 부푼 꿈을 꾸며 대학생활을 보내지만
실무에 나오는 순간, 현실과 이상은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전국구로 설계하는 사무소들은 그나마 이상에 가깝게 일을 할 수 있지만
지역기반 건축사사무소 대다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굉장히 큽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사무소 운영하는 건축사 입장에선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기에 그리고 현실을 살아야 하기때문에
바닥까지 내려간 지역 설계비 시세에 많은부분을 맞추게 됩니다
건축을 대하는 일반인들 인식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은데 지역에선 그 변화가 미비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지역에 맞는 설계를 한다고 해도 법은 계속 강화되어
설계비 대비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건축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이런 박리다매같은 설계를 하며 워라밸 없는 일상을 보내지만
매출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많은 회의감을 느낍니다
물론 보통의 직장인 보다 많은 수입이 있지만
전문직으로서 투입시간대비 매출이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건축사가 공산품을 파는 것도 아니고 건축사마다 낼 수 있는 퍼포먼스 차이가 있을진데
타 사무소 견적으로 설계비를 깍으려는 태도에 눈물을 머금고 수용해야 하는 현실도 점점 질립니다
설계비는 최저로 책정하고 성과물은 최고치로 뽑으려는 건축주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현실은 현실이고
다른 현실을 살 수 없을까 고민해봤습니다
먼저, 건축사 업무를 객관화 해보며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건축사를 찾는 분 중엔 부동산 투자로 많은 자산을 이루신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갖고있거나 매입하려는 토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을 분석하고 설계하려면 건축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토지 개발해서 큰 수익 보셨다는 분들도 많고 큰 수익을 보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토지개발 할 때 여러분야 전문가들을 만나겠지만
건축사는 토지매입부터 준공까지 상당한 부분과 상당한 시간을 직간접적으로 개입합니다
그동안 부동산투자엔 관심없이 건축사란 직업에 충실하게 그분들의 자산을 위해 일했지만
보다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건축을 위해
부동산 투자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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