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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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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고어로 잊혀졌어야 합니다 건축사법이 제정되기 전에 이미 건축가라 칭하는 사람들과 건축사라 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그 둘이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무슨 차이였는지 모르겠으나어쨌든 법적으로 설계 및 감리를 하는 자격은 건축사로 정해졌습니다 1963년 건축사법이 제정되었고 건축사 법으로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은 건축사가 아니면 설계하지 못하고 유사명칭은 사용하지 못한다고 못박았습니다건축사법이전에 건축사가 있든 건축가가 있든 관계없이법이 만들어 졌으면 그 법을 침해할 수 있는 용어와 사람들은 정리가 되었어야 맞습니다하지만 지금, 일반인들이 건축사 보다 건축가를 더 잘 안다는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겁니다 용어가 나뉘어져있으면 사람들은 각각 구분지어서 생각합니다건축사라는 용어에 있는 예술성이 온전히 건축가에 붙어버렸습니다건축사는 ..
건축학과 학생은 군휴학 후 무슨 공부를 해야할까? 건축학과 학생 질문 중 인터넷에 정말 많이 보이는 질문은군대가려고 군휴학을 했는데 복학 전 까지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입니다보통 대학교 1~2 학년 다니고 군휴학 하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거 필요없습니다. 건축? 이 기간만큼은 그냥 탈건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컴퓨터 툴 공부나 건축 공부나 이것저것 미련두는 분들 많지만 그런건 학기 중에 열심히 하면 충분합니다긴 시간 휴학 했을 때 이 기간 아니면 하기 힘들 것을 해야합니다. 군 복무 포함해서 2년여 기간동안 오로지 영어에만 몰입하세요.영어 시험공부가 아니라 영어 자체를 공부하세요영어를 위한 휴학을 하지 않는이상 언제 이렇게 오랜시간 영어공부만 해보겠습니까 건축학과 학생이라고 설계쪽으로만 가라는 법은 없고 설계를 목표로 두다가 5학년에..
르 꼬르뷔제는 건축가? 건축사? 건축가냐 건축사냐업계 내에선 수십 년 동안 논쟁 아닌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축사는 건축설계 및 감리를 하는 자격증(면허증)이며건축가는 건축업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지만 보통 건축설계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현재, 건축가는 작가와 같이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며 실제로 그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건축사는 건축가입니다하지만, 건축가라고 해서 건축사인 것은  아닙니다 건축설계하는 사람들에게 Architect 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합니다전세계적으로 건축역사적으로 건축설계자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영미권에서 쓰는 Architect 는 해당 국가의 Architect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프랑스에서 architecte, 독일에서  Architekt,..
부동산 투자하려는 건축사-1 현재 건축사는 건축학인증 5년제를 졸업하거나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에서 3년의 실무수련과정을 거쳐야 건축사자격시험 응시자격이 생깁니다 본인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을 짓겠다는 부푼 꿈을 꾸며 대학생활을 보내지만 실무에 나오는 순간, 현실과 이상은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전국구로 설계하는 사무소들은 그나마 이상에 가깝게 일을 할 수 있지만 지역기반 건축사사무소 대다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굉장히 큽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사무소 운영하는 건축사 입장에선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기에 그리고 현실을 살아야 하기때문에 바닥까지 내려간 지역 설계비 시세에 많은부분을 맞추게 됩니다 건축을 대하는 일반인들 인식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은데 지역에선 그 변화가 미비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지역에 맞는 설계..
건축사 제도 변화가 단순히 기성 건축사들의 밥그릇 때문이라고? 건축사 예비시험이 이번년도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이를 두고 많은 곳에서 얘기가 많지만 특히 건축분야 기술사가 얘기하는 것을 들은적 있다.각종 기술사 자격증은 많이 열려있는데 건축사만 유난히 밥그릇 챙기려고 문턱을 올린게 아니냐는 것이다.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은 굉장한 착각이라고 본다. 건축을 단지 기술적으로만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건축에서 기술은 일부분이며 디자인이나 계획적으로 정말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에선 건축사를 구분할 때 기술쪽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강해서 많은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건축이 기술로만 취급하기 어려운 단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건축사들은 단독주택이 설계하기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관계 기술사들은 제일 쉽다고 한다. 필자는 소규모 건축물에서..
건축학과 대학생의 학교생활 (feat. 취업준비) 보통은 건축학과에 들어가서 취업에 대한 큰 준비없이 학교에 다닙니다.가뜩이나 과제도 많고 건축학 인증때문에 할일도 많은데 취업준비까지 할 겨를이 없죠. 친한 선배들이 있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줬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습니다.갑자기 취업시즌과 마주한다면 정말 막막할 겁니다. 연구실 교수님을 통하거나 지인을 통해서 설계사무소로 취업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교수님만 믿고 있다가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많이 봤습니다.교수님 추천으로 아뜰리에로 취업했다가 열악한 환경때문에 이직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럼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 취업시즌에 당황하지 않을까요? 설계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히 1학년을 기준으로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대형설계사..
열반사 단열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이슈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국내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고자 다방면에서 노력이 많은데 그중에 건축물도 포함이 됩니다.때문에 건축허가 시 단열재 성능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고 그만큼 적용하는 단열재의 두께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열반사 단열재는 일반적인 단열재와는 기능적인 부분이 다릅니다.흔히들 얘기하는 스티로폼과 같은 일반적인 단열재는 열의 전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두께가 중요하지만열반사 단열재는 열의 복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두께보다는 단열재 반사율 유지, 단열재와 마감재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이 중요합니다.이런 이유로 공기층 없이 열반사 단열재를 내부에 붙이거나 바닥에 버림콘트리트를 치기 전에 열반사 단열재를 까는건 효과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리에서 시공중인 건축물을 보..
건축설계사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건축설계를 하는 사람을 흔히 건축설계사라고 합니다하지만 건축설계사라는 용어는 현업에서 쓰이지도 않고 그런 직업명칭도 없습니다.건축설계를 하는 사람의 정확한 명칭은 건축사 혹은 건축사보가 맞으며 설계 외 감리업무도 합니다 사실, 건축설계사라는 단어자체가 아예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사람을 지칭하는게 아닌 회사를 지칭할 때 쓰이는 말로, 건축설계社 입니다 예를 들어 이 건축물 설계한 건축설계사가 어디야? 라고 쓰일 수 있지만이 건축물 설계한 건축설계사는 누구야? 라고 쓰이진 않습니다 건축사라는 용어 대신 잘못된 단어가 많이 알려져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